저출생의 '습격'…"내일이면 늦으리"

정경준 기자

입력 2025-01-26 11:48  

세계적 인구학자 폴 몰런드 경고…'최후의 인구론' 출간


'무턱대도 낳다 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 과거 우리의 출산억제 정책 표어다.

그러나 세상은 어느덧 180도 달라졌다. 이제는 아이러니하게도 저출생을 걱정해야 할 판이 됐다.

우리 앞에 인구 대재앙이 서서히 펼쳐지고 있다. 선진국에서 시작돼 어느덧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세계적인 인구학자 폴 몰런드의 경고는 섬뜩하다.

<최후의 인구론(<STRONG>사진)>은 인구 감소로 일어난 인류의 미래를 전망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제시한다.

전 세계는 지금 새로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출산율 감소와 그로 인한 인구 감소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오늘날의 인구 감소 문제는 비단 선진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저출생과 고령화는 이제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되었으며, 그 결과는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우리의 일상 속에서 나타날 것이다.

인구 감소로 발생하는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경제 성장이 정체되고, 연금 시스템이 붕괴할 위기에 처할 수도 있으며, 부채 증가와 국가 재정의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의표 및 사회복지 비용이 폭증할 것이다.

결국 이 모든 문제는 인류 생존에 중대한 위기 초래로 귀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한국의 상황은 인구 감소 위기의 전형을 보여준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4명으로 OECD 국가 중 최저다. 인구 대체율인 2.1명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저자는 현재의 출산율 추세가 지속된다면 한국 인구는 앞으로 두 세대 안에 85%가 감소할 것이며, 이 현상은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경험하게 될 미래라고 강조한다.

세계적인 인구학자 폴 몰런드의 '최후의 인구론'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개인의 선택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택임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필독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후의 인구론', 미래의창, 304쪽, 1만9,000원)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