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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폭동범 변호인들 "길 터준 경찰 탓"

입력 2025-01-26 17:54   수정 2025-01-26 18:08



지난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직후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가담한 이들의 변호인단이 경찰 '부실 대응'을 탓했다.

사태 발생 조짐이 보였는데도 대비가 미흡했다는 것이다.

이번 폭동 사태를 일으켜 체포된 사람들의 변호인단은 26일 입장문을 내 "경찰의 무능과 중과실로 더 커진 서부지법 사태의 책임을 시민과 청년들에게만 지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사태가 발생하기 9시간 전부터 그 전조를 알리는 신고가 경찰에 쇄도했지만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거나 오히려 경비인력을 줄였다"며 "이는 직무유기에 해당할 소지가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당시 폭동 사태를 일으킨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막느라 경찰의 부상이 속출하고 중상자도 여럿 나왔는데도 '왜 제대로 못 막았느냐'며 책임을 떠넘긴 것이다.

변호인단은 "당시 경찰이 길을 터주지 않았더라면 시민들과 청년들의 건물 진입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무슨 이유에선지 출입문 앞에서 경찰들이 황급히 철수한 점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한 "이 대행은 잘못을 인정하고 막대한 피해를 본 법원 등에 사죄하는 심정으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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