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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갈게요" 한국 수달 천연기념물 첫 '수출'

입력 2025-01-27 07:36  



멸종 위기에 놓인 수달을 보전하려는 차원에서 한국의 수달이 일본으로 간다.

천연기념물 등 자연유산 관련 사항을 조사·심의하는 자연유산위원회는 최근 서울대공원이 수달 1쌍을 일본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고 낸 신청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우리나라 암컷과 수컷 수달 2마리가 이르면 4월 일본으로 가게 된다.

수컷은 2018년 7월, 암컷은 2023년 6월에 태어나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지내왔다.

위원회에 따르면 서울대공원 측은 "한국의 수달을 일본 동물원에 기증해 일본 내 수달 혈통 갱신에 기여하고, 한국 수달의 보전 노력을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대공원은 일본 타마동물원과 수달과 레서판다를 서로 기증하기로 하고 2023년 말 레서판다 암·수 1쌍을 국내로 데려왔지만, 수달의 수출 허가가 나지 않았다.

문화재위원회 산하 천연기념물 분과(자연유산위원회의 전신)는 '한국 최초의 천연기념물 수출' 사례가 된다며 관리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대공원 측은 수달을 보내기 위한 계획을 보완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달은 족제비과 동물로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에 널리 분포한다. 주로 하천이나 호숫가에서 사는 야행성 동물로 낮에는 휴식을 취하고 위험에 처하면 물속으로 들어간다. 눈과 귀가 잘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서 수달은 2012년 멸종됐다. 우리나라에서도 희귀종이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현행법에 따라 천연기념물은 수출하거나 반출할 수 없다. 다만, '특정한 시설에서 연구 또는 관람 목적으로 증식된' 천연기념물은 국가유산청장의 허가를 받아 수출할 수 있는데 동물원에서 번식한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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