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빅테크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잠재적인 인수자로 거론됐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MS가 틱톡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틱톡 입찰 경쟁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틱톡은 이른바 '틱톡금지법' 때문에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처한 상태다. 이 법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이 정한 매각 시한은 1월 19일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상태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나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이 인수하는 방안에 열려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앨리슨 회장도 실제로 틱톡 매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언급된 MS는 틱톡 인수 협상과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
틱톡과 바이트댄스도 언론의 논평 요구에 응답하지 않았다.
MS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 때인 지난 2020년에도 틱톡 인수를 위한 논의에 나선 적이 있다. 당시 MS와 틱톡의 협상은 오래가지 않아 결렬됐고, 트럼프 대통령도 재선에 실패해 백악관을 떠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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