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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트럼프 변수에 환율 1,450원대 복귀...한은 "경계감 갖고 주시"

전범진 기자

입력 2025-01-31 17:13  


설 연휴 종료 후 첫 거래일에서 원달러 환율이 20원 넘게 급등하며 1,450원대에 복귀했다. 연휴 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동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임박 등 각종 악재가 뒤늦게 반영된 결과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4원 급등한 1,452.7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24일) 당시 환율은 1,430원대에 안착했으나, 첫 거래일인 이날은 시가부터 1,446.0원으로 급등한 채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 1,450원대에 마감한 것은 지난 20일 이후 11일만이다.

이날의 환율 급등은 연휴 기간 해외에서 누적된 각종 달러 강세 변수가 반영된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이 2월 1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를 대상으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것이 대표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펜타닐과 대규모 불법 이민자 유입 및 막대한 무역적자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관세를 예고했다.

연준과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를 놓고 사실상 정면 충돌한 것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연준이 29일(현지시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4.25%∼4.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정책을 채택할지, 그것이 경제에 얼마나 빨리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향하는지 가늠하기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금리 결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한 셈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책임이 연준에 있다며 반발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연준이 DEI(다양성·형평성·포용), 젠더 이념, 친환경 에너지, 그리고 '가짜' 기후 변화에 시간을 덜 할애했더라면, 인플레이션은 결코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 결과 우리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게 됐다"고 지적했다.

환율 급등에 한국은행도 '특별 관리' 태세에 나섰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31일 오전 최창호 통화정책국장, 윤경수 국제국장, 최용훈 금융시장국장 등과 함께 설 연휴 및 미 FOMC 결과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대외 이슈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유 부총재는 "FOMC 결과는 예상된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시장 영향이 크지 않았지만 연휴 기간 중 미국 증시 변동성이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상당 폭 확대됐다"며 "Fed의 금리인하 시기와 속도,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추진, 국내 정치 상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관련 위험 요인들의 전개 양상과 그 영향을 경계감을 갖고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늘(31일) 밤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는 변수로는 미국의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PCE) 발표가 있다. 현재 시장의 예상치는 근원 PCE 기준 전월대비 2.8% 상승, PCE 기준 2.4%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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