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증여 7배 늘었다…'금쪽이' 주식 1위는?

조연 기자

입력 2025-02-04 17:05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해외주식 증여 등을 통해 이체한 금액이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7배 이상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해외주식 증여 고객 수 또한 전년 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약 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증여된 해외주식 1위는 엔비디아(5900명·8000억)가 차지했고, 뒤 이어 테슬라(5200명·4700억), 애플(2400명·830억), 마이크로소프트(2000명·940억), 아마존(1400명·1020억) 순이었다.

해외주식 증여가 증가한 주요 배경으로는 글로벌 자산의 성장 가능성과 절세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가차익이 발생한 해외주식을 배우자나 자녀에게 증여함으로써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절감 및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해외주식을 미리 증여하면 증여세 및 상속세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배우자의 경우 10년간 6억원, 성인 자녀는 5000만원, 미성년 자녀는 2000만원까지 증여세 부담 없이 증여가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의 세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자산관리(WM) 영업점과 모바일 앱 '엠스탁(M.STOCK)’을 통해 해외주식 증여세 신고대행 서비스와 절세 전략을 포함한 맞춤형 세무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 중이다.

또 3일부터 해외주식 증여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순입고 금액과 순매수 금액에 따라 현금 리워드를 지급한다.

늘어나는 해외주식 증여 수요에 맞춰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웰스테크와 인공지능(AI)기반 보고서를 활용해 정교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다양한 플래너 서비스로 고객들이 장기적으로 투자, 절세, 증여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증여는 단순한 자산 이전과 절세를 넘어 글로벌 자산 배분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고객들이 부의 세대 간 이전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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