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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부터 대학 등록금까지…물가 또 '들썩'

입력 2025-02-05 11:52   수정 2025-02-05 12:03



환율이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유가마저 빠르게 오르면서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5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1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상승했다.

지난해 7월(3.0%) 이후 반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이다. 생활물가는 지난해 10월 1.2%까지 상승률이 내려갔으나 이후 11월 1.6%, 12월 2.2%, 1월 2.5%로 석 달 연속 높아졌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의 구입 빈도가 높은 144개 항목으로 구성돼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체감물가를 잘 반영한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물가안정 목표치(2%)에 근접한 2.2%였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는 이보다 빠른 속도로 올랐다는 의미다.

기업들은 연초부터 원재료 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스타벅스와 할리스, 폴바셋 등 커피 브랜드들은 지난달 커피 가격을 200∼300원가량 일제히 올렸고, 오뚜기는 이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밥 7종과 사골곰탕 제품 등의 가격을 10∼20% 인상했다.

오리온과 대상, 동서식품 등도 소스류와 과자, 음료 등 제품 가격을 올렸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1천500원대에서 16주 연속 상승해 현재 1천730원 언저리를 기록하고 있다.

대학 등록금 인상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에 따르면 전국 대학 190개(사립 151개·국공립 39개) 중 54.2%에 해당하는 103개가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다.

고유가·고환율 상황이 생활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해 말 배럴 당 67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점차 상승해 지난달 80달러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1,500원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다가 이달 들어선 1,45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유가와 환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원자재 및 수입품 가격이 오르고, 그 영향으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가 상승률 확대 추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환율·고유가 상황이 계속되는 데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하는 등 외부 환경 변수들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과 정부에서 논의 중인 추가경정예산 편성 역시 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하반기로 가면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연간 전망치인 1.8% 수준에 수렴할 것"이라며 "현재도 지표도 물가안정 목표치인 2%에 근접해 있어 높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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