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글로벌 이슈

美 2월 1년 기대 인플레 4.3%...전월비 1%p 급등-[굿모닝 글로벌 이슈]

입력 2025-02-10 09:12   수정 2025-02-10 09:20

(방송 원문입니다.)

1. 마켓워치
네, 주말 사이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공개됐습니다. 예상치는 하회했지만, 월가에선 1월 고용보고서가 노동시장이 나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쪽에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미국의 1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4만 3천 건 증가했습니다. 예상치였던 16만 9천 건을 크게 밑돌았지만, 작년 11월과 12월 일자리 증가폭이 종전보다 총 10만명 상향 조정된 점이 이를 상쇄했습니다. 마켓워치는 이번 일자리 증가가 의료와 소매업, 정부 부문에 의해 견인됐다고 밝혔는데요. 반면, 광업과 채석업, 석유 및 가스 추출, 자동차 제조업에서는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1월 실업률 또한 4%로 집계되면서, 예상치였던 4.1%를 하회했으며 전월에 비해서도 낮아졌습니다.
이번 1월 고용지표를 두고 모간스탠리는 "1월 데이터는 예상을 하회했지만, 11월과 12월 지표가 수정되고 또, 실업률이 하락하면서 노동시장이 견고함을 보여줬다"고 분석했고요. BMO 캐피탈에선 "미 노동시장의 회복력과 지속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연준이 금리를 다시 인하하기 전까지 상당한 보류 기간이 있을 수 있다는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웰스파고에서도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지금 당장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보며 "특히, 잠재적인 정책 변화가 많은 상황에서, 연준이 이 시점에 움직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1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 쿠글러 연준 이사의 발언도 이어졌는데요. 쿠글러 연준 이사는 비둘기성향으로 이번 회의에서 항시 투표권을 갖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마이애미 경제포럼 연설에서 1월 고용지표에 대해 "건강한 노동시장과 일치한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재정 및 무역정책 전망에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연준이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물가상황에 대해선 "12월까지 금리를 100bp 인하했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진전은 느리고 고르지 못했으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 로이터
이번에는 미시간대에서 집계한 기대 인플레이션과 소비자 심리지수를 확인해 볼텐데요.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것이 지난주 금요일장 투심을 약화시킨 주요 원인 중 하나였죠.
현지시간 7일 미시간대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심리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3%로, 전월 3.3%에 비해 1%포인트나 급등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미시간대 조엔 후 디렉터는 "지난 14년간 한달 사이에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1% 포인트 이상 뛴 사례는 총 5번에 불과하다"며 "이는 팬데믹 이전 기대 인플레가 2.3~3%에 머물던 상황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러한 급등 현상은 연준에게 반갑지 않은 상황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며 "그들이 연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일이 예상보다 어려워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2월 소비자 심리지수 역시 67.8%로, 한달 전에 비해 2.9%, 1년 전에 비해 10.5% 떨어졌습니다. 즉, 향후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낮아졌음을 시사하는 건데요.
후 디렉터에 따르면, "이번 달 5개 지수 구성요소가 모두 하락했는데, 특히 내구재 구매 여건지수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며 "관세 영향을 피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인식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개인 재정에 대한 기대치는 전월비 약 6% 하락했는데, "많은 소비자들이 1년 내 높은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이번달 소비자 신뢰지수의 하락이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 위협과 관련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몇달간 공화당원들이 민주당원보다 더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심리 하락이 광범위하게 나타났다고 짚었는데요.
다만, 연준 관계자들은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를 크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데이터가 발표된 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장기 기대치를 평가할 때, 시장 기반 지표를 더 중시한다"고 말했고요. "또, 그러한 지표들은 여전히 연준의 2% 목표치에 고정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3. CNBC
네, 이렇게 영상에서도 보고 오신 것처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에 선물 보따리를 안겨다줬습니다.
CNBC 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일본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선 논의하지 않은 부분을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미국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이로 인해 창출되는 일자리를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방위비 증액의 압박 수위를 낮추기 위해 여러 유화카드를 제시했습니다.
대미 투자를 1조달러로 늘리겠다고 하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 수입도 약속한 건데요. 또, 일본제철이 US 스틸을 인수하는 대신 투자하는 방향으로 바꿔 "US 스틸이 어디까지나 미국 기업으로 남아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아직 열어둔 만큼 관세 위험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 후 연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더 두렵게 다가오는 것이 "다수 국가에 상호무역을 발표할 것이다" 이 한 마디가 아닐까 싶습니다. 말은 '상호무역'이라고 했지만, 사실 상호관세로 봐도 무방한데요.다만, 구체적인 대상국가나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상탭니다.
한편, 중국은 예고해 온 대로 오늘부터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10~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만큼 이번주 관세 이슈에도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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