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990.07
(37.54
0.76%)
코스닥
993.93
(23.58
2.43%)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그냥 쉬는' 청년들, 더 늘었다...좋은 일자리 '증발'

입력 2025-02-10 07:38  



소위 '좋은 일자리'들이 사라지면서 청년 고용에 적신호가 켜졌다. 양질의 일자리 감소는 청년들의 구직 의욕을 꺾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300인 이상 사업체 월평균 취업자는 314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5만8천명 늘어나는 데 그쳐 2018년 5만명 늘어난 뒤로 6년 만에 가장 증가 폭이 작았다.

300인 이상 대형 사업체의 취업자 증가 폭은 2022년 18만2천명을 기록한 뒤 2023년 9만명으로 반토막 났다. 작년에도 36% 줄어 3년째 가파른 감소세를 보인다.

총 직원이 300인 이상인 대형 사업체 중 상당수는 중견·대기업에 속해 선호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일 가능성이 크다.

역시 질 좋은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 취업자는 작년 6천명 줄며 전년(-4만2천명)에 이어 2년째 감소세다.

반면 택배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들이 속한 운수·창고업 취업자는 같은 기간 5만6천명 늘었다.

고용 안정성이 높은 공공기관 취업자 수도 최근 감소세다. 지난해 399개 공공기관이 채용한 일반정규직(이하 무기계약직·임원 제외)은 전년(2만207명)보다 287명 줄어든 1만9천920명을 기록해 2만명 선이 무너졌다.

수출 호조세에도 대기업·제조업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고용 유발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 반도체 산업이 '나홀로 호황'을 누리는 점과 관련이 있다.

신입보다는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기조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윤석열 정부에서 대규모 세수 펑크가 난데다 긴축 재정 기조를 이어와 공공기관 채용 문이 좁아졌다는 점도 지적된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지면서 청년의 근로 의욕이 꺾여 "그냥 쉰다"고 대답한 청년이 늘었다.

'쉬었음'은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가 없는데도 경제활동인구 조사에서 "그냥 쉰다"고 답한 이들이다. 취업자·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

지난해 '쉬었음' 청년은 전년보다 2만1천명 늘어난 42만1천명으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44만8천명)을 제외하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최근 청년층 인구가 줄고 있는데도 '쉬었음' 청년이 오히려 늘어난 것은 그만큼 청년들의 구직 의욕 저하가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한국은행은 작년 12월 발표한 '청년층 쉬었음 인구 증가 배경과 평가' 보고서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미스매치 현상은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노동시장을 이탈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상계엄 사태,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져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어 올해도 청년 고용 전망을 더 어둡게 한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 증가 폭 목표치를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12만명)으로 낮춰 잡았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올해 청년 고용은 작년보다 더 좋지 않을 수 있다"라며 "양질의 일자리가 늘지 않은 상황에서는 '쉬었음'이나 실업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