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이자 방위·안전 장비 전문기업인 한컴라이프케어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총기 제조사인 베레타(Beretta)와 손잡고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10일 한컴라이프케어는 최근 베레타와 포괄적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특수작전용 기관단총과 차세대 신형 소총 등 소형 무기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술 제휴 및 국내 총기 사업 협력 등 신규 국방 프로젝트 발굴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필리핀에 위치한 자회사 한컴SPI를 거점으로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최근 미국 개인안전장비(PPE) 전문업체와 방독면 K3·K11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해 북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필리핀 육군과 약 100억 원 규모의 군복 납품 계약을 성사시키며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 확대는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1,047억 원, 영업이익 7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비 7.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08% 급증했다.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는 "이번 이익 증가는 국방사업 확대와 경영효율화 전략의 효과로 분석된다"며, "무엇보다 소방용 개인 안전 장비 부문에서 비용 구조를 개선한 점과 전기차 화재 진압 설루션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김선영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베레타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적인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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