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원장은 11일 "올해 초격차·신격차 핵심기술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KEIT는 반도체, 바이오, 로봇, 철강 등 국가 주력·첨단 산업의 R&D를 기획·평가·관리하는 R&D 전문기관이다.
전 원장은 "지난 한 해 KEIT는 첨단 기술 확보와 산업 혁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핵심 전략사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 등에서 다양한 성과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KEIT는 특히 초격차·신격차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관련 사업 신규 예산을 전년 대비 78.8% 늘어난 9488억 원으로 확대했다.
주력산업 분야로는 탄소 다배출 업종의 저탄소 산업구조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탄소중립 R&D 지원을 확대하고,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 기술을 확보하는 등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했다.
또 공급망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소부장 기술 분야에도 집중, 핵심 전략기술 및 공급망 안정 품목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기술이 공급망을 선점해 글로벌 톱 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성장잠재력을 갖춘 기업을 발굴·지원했다.
특히 도전·혁신적인 연구개발 환경의 정착을 위해서 KEIT가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임무 지향형 혁신 정책 보고서에 대한민국 대표 사례로 수록되며, 사업 성과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KEIT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더욱 발전된 산업기술 R&D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 원장은 "올해는 3조4천억 원의 예산을 반도체와 바이오, 로봇, 철강 등 국가 주력 및 첨단산업 R&D에 집행한다"며 "반도체 패키지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각각 178억 원과 180억 원을 신규로 투자하며, 차세대 기술 우위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1조1천 억 원 규모의 소재부품장비 R&D 지원과 '슈퍼을(乙)' 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R&D를 목표로 SF 소설가 및 미래 작가들과 협력해 미래 기술 판기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또한, 블라인드 투자와 프로젝트 펀드를 혼합한 민간 기술투자 모델을 개발해 민간과 정부의 협력형 투자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 원장은 "올 한 해도 급변하는 국제 환경에서 우리나라가 산업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R&D와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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