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조 총파업에 전국 사업장 24시간 생산 중단

배창학 기자

입력 2025-02-11 17:01   수정 2025-02-11 17:07

5개 사업장 24시간 총파업
현대차 본사 앞에서 상경 투쟁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노동조합 총파업으로 인해 전국 사업장의 조업을 중단했다.

현대제철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이날 오전 7시부터 오는 12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생산 중단 사업장은 당진제철소, 인천공장, 포항공장, 순천공장 등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금속노조 결의대회 참석에 따른 노조의 총파업으로 당진제철소 내 제선, 제강, 연주 라인을 제외한 모든 생산시설의 가동을 24시간 동안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또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도 진행하며 상경 투쟁을 벌였다. 집회에는 현대제철의 원청뿐만 아니라 자회사와 비정규직 등이 모두 참여했다. 노조 측은 집회 참여 인원이 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했지만 성과급 규모를 두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임단협 20차 교섭에서 사측은 성과급으로 기본급 400%와 500만 원의 경영성과급을 별도로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현대자동차 수준의 처우와 복지를 요구하며 사측의 제시안을 거절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 9,8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사상 최대 규모 성과급 지급, 차량 구매 대출 시 1천만 원 무이자 대출 등을 고수 중이다.

하지만 철강업은 현재 전례없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 중국의 저가 물량 밀어내기로 국내 철강사들은 수익성 악화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실제로 현대제철은 지난해 전년 대비 60% 넘게 감소한 3,14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사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해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합의점을 조속히 도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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