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혜+실적까지…"추가 주가 상승도"
증권가, 모회사인 '한화' 눈높이 상향 조정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효과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그룹이 있습니다. 최민정 기자 브리핑 듣고 오시죠.
<기자>
미국의 관세 우려 속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곳이 있죠. 금 아니고, 바로 조선과 방산을 품은 한화그룹인데요.
한화 그룹사를 추종하는 'PLUS한화그룹' ETF, 지난 12월 24일 상장이후 59%, 올 들어서만 50% 가까이 급등하면서 상장 두 달 만에 수익률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해당 ETF를 통해 한화 그룹사 전체에 투자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죠. 어느 종목의 비중이 높을까요? 최근 급등했던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비중이 가장 큽니다. 두 종목의 주가 상승에 ETF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는거죠.
한화오션의 조선 사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은 트럼프 행정부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덕분에 한화 그룹, 시가총액 6위로 올랐습니다.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5위인 HD현대의 자리도 넘보고 있는데요. 오늘도 신고가 기록한 곳,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이 있습니다.
미국 상원의원들이 해군 함정 건조를 한국 등 동맹국에 맡길 수 있는 법안을 발의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해당하는 동맹국은 한국과 일본이 꼽히는데, 일본 조선소보다 생산능력이 큰 만큼, 국내 조선기업이 혜택을 받을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은 미국에 필리조선소를 보유한 한화오션으로 쏠렸습니다. 실제 한화오션은 작년 4분기 실적발표 당시 "미 해군으로부터 MRO(유지·보수·정비) 관련 문의가 지속해서 들어오고 있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한화오션 지분율을 늘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조선, 해양의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효자들 덕분에 모회사 한화는 웃음꽃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 한화그룹주를 담아도 되는지 고민할 것 같은데요.
증권사에선 일제히 한화 그룹주의 눈높이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오늘 수정된 목표가를 경신했는데요. 한화도 연초 대비 40% 넘게 뛰었지만, 자회사의 주가 상승으로 한화의 기업가치가 더 올라갈 것이란 전망입니다.
트럼프 수혜가 기대되는 동시에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국내 방산 업체 중 최초로 연매출 10조, 영업익 1조를 넘겼죠. 한화오션도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요. 앞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화시스템 역시 올해부터 필리조선소 실적이 연결 반영되면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주목되는 곳 또 있죠. 한화그룹 내에서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이 덜 한 한화솔루션인데요. 상반기까진 적자였던 한화솔루션의 경우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도주를 품은 한화그룹, HD현대를 넘어 시가총액 5위에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마켓 딥다이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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