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인권 단체 ‘여리고미션’이 13일, 이지성 작가가 박향남 감독에게 북한 인권 영화 ‘1만 킬로미터’ 제작비 3억 원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영화 ‘1만 킬로미터’는 이 작가가 집필한 베스트셀러 ‘이지성의 1만 킬로미터’에 나오는 탈북 청년 김단이 중국과 동남아를 거쳐 한국에 정착한 뒤 세계적인 인권 변호사로 성장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크랭크인은 3월 15일이다.
탈북인 출신의 박 감독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단편 ‘설화’ ‘109동’, 장편 ‘향미’ 등이 대표작이다.
이 작가는 작년 12월, 여리고미션에 5억 원을 후원한 바 있다. 영화 ‘1만 킬로미터’의 총 제작비는 최대 5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 제작비도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여리고미션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북한의 쉰들러’로 잘 알려진 슈퍼맨 목사가 세운 탈북인 구출 전문 단체로 지난 30년 동안 4300명 이상의 탈북인을 구출했다.
이 작가는 2024년에 북한 인권 실화를 담은 ‘이지성의 1만 킬로미터’를 출간한 뒤 하버드대, 포모나칼리지, 히브리대, 텔아비브대 등에 초청받아 강의를 하는 등 인권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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