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 2.6조원 이탈

유오성 기자

입력 2025-02-14 14:28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한국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약 18억 달러를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17억8천만달러 순유출됐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452.7원)을 기준으로 약 2조5,858억원 규모다.

순유출은 지난달 한국 주식 채권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으로 작년 9월 이후 5개월 연속 같은 기조가 유지됐다.

순유출 규모는 전월 -38억6천만 달러 보다 줄었다.

증권 종류별로 보면 외국인의 주식자금이 5억1천만달러 이탈했다. 여섯 달째 매도 우위로, 국내 반도체 기업 성장성 우려와 미국 정부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등의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채권에서도 12억7천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순유출이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7bp(1bp=0.01%포인트)로 전월(36)보다 1bp 높아졌다.

1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 5.9원, 0.41%로, 전월(5.3원·0.37%)보다 변동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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