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벅셔 해서웨이가 이끄는 워런 버핏이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을 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벅셔 해서웨이는 현지시간 14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기관투자자 공시에서 지난해 4분기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 약 1억 1,745만 주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은행 지분 매각을 진행한 뒤 지분율이 10% 이하로 낮아지면서 석 달 만에 투자 내역이 처음 공개됐다.
벅셔 해서웨이는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석 달간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인 SPDR S&P500과 뱅가드 S&P500 ETF를 비롯해 얼타뷰티 지분도 전량 처분했다. 또한 누 홀딩스 462만여 주, 씨티그룹 4,060만여 주, 캐피털원파이낸셜 165만 주, 차터 커뮤니케이션 83만 주, 티모바일 32만 2천 주 등 금융과 통신주 비중을 축소하는 등 투자 전략의 변화를 보였다.
반면, 맥주 유통 업체인 컨스텔레이션 브랜즈 562만여 주를 새로 편입했고, 도미노피자 110만여 주, 수영장 청소 업체 풀닷컴을 19만여 주 더 사들였다. 이날 공시 이후 컨스텔레이션 브랜즈는 현지시간 오후 6시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6.62% 상승 중이다.
워런 버핏과 닮은 투자 스타일을 가진 바우포스트 그룹의 세스 클라이먼은 알파벳 비중을 약 2.7% 줄였지만, 버거킹 등을 보유한 레스토랑 브랜즈 비중을 5.45% 늘렸고, 미국 최대 건축 및 사업자재 유통업체인 퍼거슨 엔터프라이즈는 5.72%, 선라이즈 커뮤니케이션과 보험사 휴매나는 각각 2.93%, 2.56% 늘렸다.

● 항공주 담고, AI 노출 줄인 드러켄밀러… 브리지워터는 테슬라 신규 투자
지난해 상반기 엔비디아로 거액의 차익을 거둬 화제를 모은 억만장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한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 지분을 전 분기 대비 24% 대폭 줄였다. 드러켄밀러가 이끄는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는 이와 함께 SPDR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를 약 150만 주, 전 분기보다 73%, 비스트라는 27.6% 축소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4만 3천여 주), 브로드컴(23만 9천여 주), 스타벅스(5만 2천여 주), 어도비(3만 4천여 주), 필립모리스 콜옵션 47만 2,200주를 전량 매도했다.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이러한 주식을 매각하고 항공주와 헬스케어 관련 종목을 대거 편입했다.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는 아메리칸항공 콜옵션 257만 3천여 주와 보통주 91만 9,928주, 유나이티드항공 콜옵션 22만 6천 주, 보통주 104만여 주, 델타항공 81만 7천여 주 등을 대거 편입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델타항공은 10.7%, 유나이티드항공은 9.25% 상승 중이다.
또한 알파벳 지분 1,451만 달러 규모를 새로 투자하고, Arm 홀딩스는 전 분기 대비 725% 늘린 17만 8천여 주, TSMC는 87.5% 증가한 10만 7천여 주를 보유했으며, 전력 인프라 기업인 GE 버노바 비중을 241% 늘려 3,281만 달러 규모를 확보했다.
레이 달리오 회장이 운영에서 물러나고 니르 바르 데아(Nir Bar Dea) 최고경영자 체제로 재편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는 테슬라를 신규 편입해 시장의 화제를 모았다. 13F 공시에 따르면, 브리지워터는 테슬라 지분 15만 3,589주, 약 6,202만 달러 상당을 지난 분기 새로 사들였다. 또한 벅셔 해서웨이와 달리 SPDR S&P500 상장지수펀드를 전 분기 대비 약 9배 늘린 48억 2,464만 달러 상당을 보유했다고 신고했으며, 듀케인이 비중을 축소한 비스트라는 전 분기 대비 58% 늘려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코어 S&P 500 ETF를 소폭 줄였고, 애플 비중을 전 분기 대비 -40%, 알파벳 비중은 -17%, 엔비디아 -26%, 메타 플랫폼 -23%, 아마존 -35% 등 테슬라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 7 주요 종목들 가운데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종목의 지분을 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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