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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트럼프에 자진납세? 집권 후 '돈방석'

입력 2025-02-15 08: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최근 소송합의금, 영화 판권료 등으로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익 사업을 직접 챙기는 것은 아니지만 영부인의 대외 활동과 두 아들의 사업, 각종 소송 등에서 막대한 수익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WSJ은 기업들이 트럼프 가족 구성원과 트럼프도서관(추진중) 측에 제공한 액수가 약 8천만 달러(약 1천163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프라임 비디오'는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며 라이선스 비용으로 4천만 달러(약 581억원)를 지급키로 했는데, 멜라니아 여사의 몫이 70%(약 407억원) 이상이라는 것이다. 이는 아마존이 다큐 영화에 지출한 액수 중 역대 최고액이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는 작년 자신이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 지지 사설을 실으려 했을 때 이를 막아서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 행보를 보였다.

아마존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고, 취임식 이벤트 생중계 관련 설비로 100만 달러 상당의 현물도 제공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각종 소송을 통해서도 엄청난 돈을 거둬들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1년 1월 6일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일으킨 의사당 폭동 사태 이후 페이스북과 엑스(당시 트위터) 등이 자신의 계정을 차단하자 두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양측은 합의를 했는데 엑스로부터 1천만 달러, 메타(페이스북 운영사)로부터 2천500만 달러(이중 2천200만 달러는 트럼프도서관 기금)를 받기로 했다.

이 소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1년 제기했는데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자 합의가 급진전을 이뤘다.

지난해 12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을 당한 미국 ABC 방송이 트럼프 대통령 측에 1천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합의금 중 상당 부분은 트럼프 도서관 건립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 역시 소송으로 상당한 현찰을 확보하게 됐다.

트럼프 일가는 가상화폐로도 돈을 벌고 있다. 트럼프 장남 도널드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관여하는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은 작년 9월 출범 이후 디지털 토큰(블록체인 기반 자산) 판매로 3억 달러(4천360억 원) 이상을 모았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트럼프 밈 코인(인터넷·SNS의 밈과 농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가상자산)은 33억 달러 상당에 달한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장남인 도널드 주니어는 보수주의 옹호 운동과 연계해 자신의 사업을 운영 중이다.

그는 부친의 대선 승리후 벤처 캐피털 회사 '1789캐피털'의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폭스뉴스 출신 트럼프 열혈 지지자인 터커 칼슨의 미디어 회사 '라스트 컨트리' 등에 투자했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집안의 부동산 개발 및 라이선싱 회사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중 일상적 경영활동에 관여하지 않고, 외국 정부와의 새로운 계약은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는 집권 1기때인 2017년, 외국 정부 및 외국 민간 파트너와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했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었다. 수익 추구의 잠금 장치를 트럼프 1기때에 비해 한층 느슨하게 설정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미국 대통령들이 취임 전 자산을 매각하거나 제3자의 통제하에 둬 이권에 엮이지 않도록 한 것과 큰 차이가 난다.

WSJ은 "트럼프 일가의 돈벌이 속도와 규모는 전례없는 수준이며, 윤리 관련 감시자들과 민주당 의원들의 비난을 받았던 집권 1기때를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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