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94)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작년 4분기 애플 주식은 그대로 보유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은행주 보유 지분은 계속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보유주식 현황 자료(Form 13F)에 따르면 버크셔는 작년 4분기 말 기준 애플 주식을 3억 주 보유해 4분기 중 지분 변동이 없었다. 보유 애플 지분의 가치는 작년 말 기준 751억 달러(108조원)였다.
버크셔는 지난해 3분기까지 애플 지분을 대거 매도해 이목이 집중됐다. 다만 지분 매각 후에도 버크셔가 보유한 전체 상장주식 자산 가치의 28%나 차지해 종목 중 가장 큰 투자 비중을 유지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은 작년 4분기 들어서도 매도세가 지속됐다. 버크셔는 이날 공시에서 작년 4분기 중에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 1억1천750만 주를 매각해 지분율을 8.9%로 낮췄다고 밝혔다. 남은 지분 가치는 작년 말 기준 319억 달러(46조원)에 달했다.
버크셔는 작년 4분기 들어 시티그룹의 주식도 4천60만 주 매각했다.
버크셔는 이 기간 방송서비스 업체 시리우스 XM, 에너지 업체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등의 지분을 늘렸다. 또 코로나 맥주로 유명한 콘스텔레이션 브랜드 지분도 신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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