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만 반도체 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자 대만 고위 당국자는 "반도체 기술을 독점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우청원 주임위원은 1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대만은 민주주의 반도체 공급망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산업의 복잡성과 정교한 분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과 네덜란드, 미국, 한국은 각자의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다"며 "대만도 첨단 패키징 등에서 앞서 있다"고 했다. 민주주의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을 주장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반도체 산업 강화를 선언한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는 반도체 관세 검토를 밝히며 "대만이 미국 반도체를 빼앗아 갔다"고 했다.
대만은 이를 받아들여 국가안전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라이칭더 총통은 "미국과의 무역 균형을 위해 투자와 구매를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를 가진 대만은 대미 수출이 전년 대비 83%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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