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이 경구용 면역항암제 '티부메시르논'과 면역관문억제제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 임상 2상 결과, 대상자 중 완전관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완전관해는 검사상 종양이 없는 상태다.
해당 내용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달 23~25일 열린 '2025 ASCO GI Cancers Symposium'(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에서 포스터 발표로 공개했다.
티부메시르논은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Treg)의 종양 내 이동을 유도하는 'CCR4 수용체 단백질'을 차단하는 경구용 면역항암제다. 종양 미세환경에서 면역 억제 신호를 감소시키고, 면역 시스템의 활성을 촉진해 항종양 효과를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티부메시르논은 2019년 한미약품이 미국 바이오기업 랩트로부터 도입했으며, 이듬해 한미약품은 MSD와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의 공급을 포함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양성 위암 환자에서 티부메시르논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임상 2상 단계 1의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EBV 음성과 양성으로 구분한 두 집단(코호트)으로 나눠 진행했다. 이들은 모두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들이었다. 코호트 1은 최소 두 차례 이상 기존 치료에 실패한 EBV 음성 위암 환자가, 코호트 2는 최소 한 차례 이상 기존 치료에 실패한 EBV 양성 위암 환자가 포함됐다.
임상 결과, 코호트 1에서는 객관적 반응률(ORR)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안정병변(SD) 2건이 확인됐다.
코호트 2에서이 반응률은 60%였다. 여기에는 완전관해(CR) 1건과 부분관해(PR) 5건이 포함됐다. 무진행 생존 기간은 10.4개월(중간값)이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두 집단 모두 이상 반응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임상 2상 책임 연구자인 오도연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티부메시르논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EBV 양성 위암 환자에서 긍정적인 항종양 효과를 보인데다 높은 객관적 반응률과 지속적 반응 기간을 확인한 점은 고무적"이라며 "이번 임상 결과는 CCR4 수용체를 타깃으로 한 면역항암 치료의 잠재력을 입증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해당 임상 시험은 미국 랩트(RAPT Therapeutics)·MSD와 협업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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