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

내수 부진이 장기화에 지난해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소매판매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매 판매는 2.2% 감소했다.
울산(-6.6%), 경기(-5.7%), 강원(-5.3%) 등 모든 시도에서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줄었다. 모든 시도에서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은 2010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1.4% 증가했다. 제주(4.5%)와 인천(4.3%) 등 8개 시도에서 전년보다 늘었고 세종(-2.6%), 경남(-2.4%) 등 8개 시도는 줄었다.
전국 광공업 생산은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생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20.9%)이었다. 의약품(96.3%), 기타 기계 장비(30.4%), 반도체·전자부품(12.5%) 등을 중심으로 생산이 늘면서 1999년(25.1%)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기(17.4%)와 대전(5.3%) 등도 반도체와 기타 기계 장비, 담배 등을 중심으로 생산이 증가했다.
강원(-7.8%), 충북(-5.2%), 서울(-3.0%)은 전기·가스, 전기장비, 의복·모피 등의 생산이 줄어 전체 생산이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0개는 생산 증가, 6개는 감소, 1개(대구)는 보합이었다.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컴퓨터 주변기기, 프로세서·컨트롤러 등의 수출이 늘면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경기(24.4%), 세종(24.3%) 등 10개 시도는 증가, 대구(-19.4%), 광주(-12.2%) 등 7개 시도는 감소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 2.3%를 기록했다.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시도는 인천(2.6%), 가장 적게 오른 시도는 제주(1.8%)였다.
고용률은 서울 0.6%포인트(p), 세종 0.6%p 등 13개 시도에서 전년 대비 상승했다. 대구(-1.8%p), 대전(-1.0%p) 등 3개 시도에서 하락했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 광공업 생산은 3.7% 증가했다. 경기(13.7%), 인천(11.0%) 등 11개 시도에서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고 서울(-5.9%), 강원(-4.8%) 등 6개 시도는 감소했다.
소매 판매는 인천(-6.5%), 대전(-5.6%) 등 12개 시도에서 감소하면서 총 2.1% 줄었다. 세종(4.6%), 광주(2.5%) 등 4개 시도는 소매판매가 늘었다.
수출은 4.2% 증가, 소비자물가는 1.6% 상승했다. 고용률은 0.1%p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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