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과소평가된 AI주…가치 2조 달러"
국내서 SK하이닉스·현대차 픽…유망 종목
미국 증시 고점론 이야기가 나오지만,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를 최민정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댄 아이브스, 미국 주식 투자하는 분들은 익숙할 것 같은데요. 월가 애널리스트 중 기술주 강세를 고수하는 인물이죠. 어제 직접 만나, 글로벌 증시 전략에 대해 들었는데요.
아이브스는 "기술주의 AI 파티는 아직 밤 10시고, 이 파티는 새벽 4시까지 계속된다"고 전했는데요. 이 말은 기술주의 강세가 아직 초반이고 더 이어질 것이라는 걸 뜻합니다. 아이브스는 지난해 연말 나스닥이 2만선을 돌파할 것이라며 과도한 낙관론을 펼쳤지만, 결국 적중시킨 바 있는데요.
그는 기술주가 앞으로 25%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듣고 오시죠.
[댄 아이브스/웨드부시 애널리스트 : (미국의) 관세 인상이 반도체나 AI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협상 게임이 일어 나는데 이 사이 발생하는 단기적인 매도는 투자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기술 강세장이 앞으로 2~3년은 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고, 관세 문제가 이 전망을 바꾸지는 않을 것입니다.]
특히 인공지능(AI) 혁명은 10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는데요. 아이브스는 "팔란티어와 세일즈포스 등 AI 소프트웨어나 데이터센터 관련 업종이 최전선에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실제 그는 팔란티어의 주가를 90달러에서 12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팔란티어의 주가도 124달러까지 올라갔는데요. 딥시크의 등장으로 팔란티어의 매력이 더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AI 모델 상품화의 비용 하락은 AI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기대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그는 미국 빅테크 기업이 1조 2천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연간 3,850억 달러의 현금 흐름을 창출하면서 AI 혁명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국내 서학개미의 순매수 1, 2위 종목인 테슬라와 엔비디아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우선 테슬라를 가장 과소평가된 AI주라고 언급했는데요. 그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이 앞으로 테슬라에 수조달러 규모의 매출을 일으켜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테슬라를 단순한 자동차 회사가 아닌 자율주행과 로봇공학의 회사로 평가하는거죠. 또한 "트럼프 정권 하에서 앞으로 2~3년간 자율주행 기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향후 테슬라의 가치를 2조 달러, 한화로 2,880조로 점치기도 했습니다.
다음주 실적을 발표할 엔비디아를 대기하며 '팝콘'을 준비하라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딥시크의 등장으로 엔비디아는 올해 시총이 최대 5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미국 기업 4%만이 AI를 시작했다며 유럽 등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AI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시야를 국내로 좁혀보겠습니다. 댄 아이브스가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AI 소프트웨어 산업, 국내에선 어디가 꼽힐까요? 더존비즈온, 네이버, 카페24 등이 AI 소프트웨어 관련주로 묶이는데요.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댄 아이브스는 국내 주식시장을 평가했습니다. 그가 유망하게 보고 있는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를 꼽았는데요. 그는 "SK하이닉스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고,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한 혁신 기업으로 성장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댄 아이브스의 말을 종합해보면 AI 혁명은 이제 막 시작됐고, 지금이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 딥다이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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