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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vs 토스, 0.02% 절감 위해 해외 라이선스 경쟁

정재홍 기자

입력 2025-02-19 17:40   수정 2025-02-19 17:51

    <앵커> 지난해 해외주식 열풍으로 막대한 수수료 수익을 챙긴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점유율 1위 왕좌를 놓고 토스증권과 키움증권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증권부 정재홍 기자 나왔습니다. 정 기자, 지난해 말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다고 들었는데, 그 추세가 계속되는 중인가요?

    <기자> 네. 지난해 11월 토스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월간 해외주식 거래대금 30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그 추세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지난해 3분기 해외주식 거래대금 기준 점유율은 키움증권이 20.4%를 차지해 1위였는데, 11월을 기준으로 토스증권이 1위를 빼앗은 거죠. 다만, 키움증권도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각 해외주식 약정액이 35조 8천억 원, 34조 7천억 원을 기록해 두 번째로 월 거래대금 3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직관적이고 간편한 MTS 인터페이스를 강점으로 토스증권이 치고 나가는 상황인데요. 해외주식 수수료율 인하 이벤트도 벌이면서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해외주식, 정확하게는 미국 주식 열풍이죠. 경쟁사들도 이에 질세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의 '슈퍼(Super)365'가 대표적입니다. 내년 말까지 미국 주식, 달러 환전 수수료를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내걸었는데, 지난해 11월 시작 이후 벌써 예탁자산 5조 원, 고객 수 10만 명을 달성했습니다.

    <앵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증가로 지난해 증권사들의 실적이 굉장히 좋았잖아요?

    <기자> 네.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수수료율은 국내주식보다 통상 10배가량 비쌉니다.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해외주식 수수료율이 보통 0.25%인 반면 국내주식은 0.015% 수준입니다.

    증권사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거래대금이 적어도 수익성이 더 좋은 건데요. 실제 지난해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전년보다 2배가량 성장했습니다. 토스증권의 경우, 해외주식과 채권을 합친 외화증권 수수료 수익이 지난해 2,055억 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208%나 증가했습니다.

    수수료 수익 증가에 영향을 받아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모두 지난해 영업이익 1조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토스증권도 2021년 출범 이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실적에 긍정적 효과를 확인한 만큼 수수료율 인하 등 앞으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소형사에겐 다소 부담스러운 경쟁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토스증권의 경우 자기자본이 4분기 말 기준 2,992억 원인데, 수조 원대인 대형 증권사에 비해 기초체력이 뒤처지는 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공격적인 이벤트를 펼치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요. 그 일환 가운데 하나가 미국 현지 진출입니다.

    지난해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토스증권은 하반기 중 브로커 딜러 라이선스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당 라이선스가 있으면 현지 브로커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해외 주식 중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통상 국내 증권사가 해외주식 위탁매매 시 현지 브로커사에 지급하는 수수료율은 0.02% 이하입니다. 월 거래대금이 30조 원이라면 매달 60억 원 정도가 브로커 비용으로 나가는 건데요. 라이선스 취득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M&A 업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토스증권과 해외주식 점유율 1위를 놓고 경쟁 중인 키움증권도 미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직접 법인을 세우거나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 브로커 딜러 라이선스를 취득한다는 계획인데요. 구체적인 방식은 올해 상반기 내 결정한다는 목표입니다. 더불어 이달 안에 미국 주식 적립식 투자 서비스 출시도 계획 중입니다.

    '수수료 전면 무료'를 내세운 메리츠증권의 이벤트가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으면서 당분간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해외주식 마케팅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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