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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PC방 간 사이…23개월 아기 숨진 채 발견

입력 2025-02-20 14:39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23개월 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20일 오전 4시 10분께 남양주시 평내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기는 엎드린 상태에서 심정지 상태였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아기의 부모인 3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 오후 10시께 외출해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홈캠(가정용 촬영 기기)으로 아이 상태를 확인하다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집으로 돌아와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가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약을 먹이고 재운 후 외출했고, 이후 홈캠으로 아이를 확인하다 움직이지 않아 뭔가 이상해 집으로 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숨진 아기에 대한 검식 결과 현재까지 몸에 외상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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