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월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넉 달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5.3으로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CBSI는 지난 11월 이후 넉 달째 하락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2003~2004년) 평균인 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산업별로는 비제조업 CBSI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1월 비제조업 CBSI는 1.9포인트 하락한 81.7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CBSI는 업황(-1.1)과 자금사정(-1.0)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제조업 CBSI는 일부 업종 수출 개선으로 업황(0.4)과 생산(0.6)이 살아나며 전월대비 1.1포인트 증가한 90.1로 집계됐다.
다만 3월 CBSI 전망치는 전산업(88.0), 제조업(91.1), 비제조업(85.8)에서 이달 전망치보다 2.6p, 2.0p, 3.2p 증가했다.
업종별 기업경기실사지수(BSI) 흐름을 보면, 2월 제조업 실적은 자동차, 1차금속, 전자·영상·통신장비 등 개선이 두드러졌다.
비제조업은 건설업, 도소매업, 과학및기술서비스업 위주로 실적이 악화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0.2로 전월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88.4로 0.9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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