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밤 월마트의 부진한 가이던스는 미국의 소비위축, 경기 둔화 전망에 불을 지폈습니다. 월마트 CFO가 보수적인 가이던스에 대해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꼽았지만, 뉴욕증시의 하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우리 증시는 이번주 초반 상승 랠리를 펼쳤으나 주 후반으로 오면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습니다.
*한국증시 마감(21일)
코스피 0.52p(0.02%) 상승 2,654.58
코스닥 6.38p(0.83%) 상승 774.65
21일 마켓인사이트에서는 신얼 상상인증권 투자전략팀장과 시장 흐름 진단해봤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한국은행 금통위 (25일)
-尹 탄핵심판 변론 종결 (25일)
-셀트리온·한국콜마 실적 (25일)
-美 엔비디아 실적 (27일 새벽)
-美 4분기 성장률 수정치 (27일 밤)
-美 1월 개인소비지출(PCE) (28일 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美 소비 꺾이는가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0.9%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월마트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 간밤 경기선행지수(-0.3%)의 하락까지 더해지자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가 꺾일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말 쇼핑 효과로 1월 소매판매가 역성장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측면도 있다는 점에서 추세적인 확인도 필요해 보입니다.
신얼 팀장은 "침체까지는 아니지만 소비 심리에 있어서 미국 경제가 작년, 재작년만큼은 아닐 수 있다는 생각들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음주 개인소비지출(PCE)를 통해서 소매 판매의 지표의 유의미성을 한 번 더 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소비 둔화는 증시가 바라고 있었던 '골디락스'로 가는 신호라는 측면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을 높이며 긍정론으로 바뀔 여지도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 코스피 틈새 랠리
뉴욕증시에서는 이번주 S&P500의 최고치 경신이 있었으나 이후 흐름은 주춤했습니다.
코스피 역시 이번주 수요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타다가, 이후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주간 거래를 마감지었습니다.
*이번주 코스피 등락률(종가 기준)
2/17 +0.75%
2/18 +0.63%
2/19 +1.70%
2/20 -0.65%
2/21 +0.02%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지속됐지만 '협상용 카드'라는 인식이 짙어졌고, 이번주 특별한 이벤트들이 없었다는 점에서 '틈새 랠리'를 보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얼 팀장은 "레벨 상향은 반갑지만 실적이나 이익의 향상에 빗댄 지수의 상승보다는 저가 매수세,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대한 학습 효과들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이라며 "당분간 레벨의 상향도 하향도 아닌 현재 수준에서의 업종별 순환매로 레벨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다음주는 빅이벤트들이 즐비한 만큼 뉴욕증시나 우리 증시의 변동성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엔비디아 실적 발표, 연준이 중시하는 미국의 1월 PCE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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