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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1위 내줬다…전 세계 TV 출하량 첫 추월

입력 2025-02-23 08:18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의 TV 출하량이 처음으로 한국을 앞질렀다. 매출 격차도 빠르게 줄이며 추격하고 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작년 출하량 기준 중국 TV 브랜드인 TCL·하이센스·샤오미의 합산 점유율은 31.3%로, 삼성전자·LG전자의 점유율 28.4%를 앞질렀다.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2020년 24.4%에서 지난해 31.3%로 상승했다. 한국은 같은 기간 33.4%에서 29.8%로 떨어졌다.

중국의 매출 점유율도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전체 TV 시장에서 19년 연속,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12년 연속 1위를 유지했지만 격차는 줄었다.

중국 TCL은 매출 점유율을 7.4%에서 12.4%로 올렸고, 하이센스도 10.5%로 올랐다. 이에 한국과 중국의 점유율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특히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중국은 약진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 2위를 굳혔지만 점유율은 하락했다. 반면 TCL과 하이센스는 크게 입지를 넓혔다.

2천500달러 이상 고가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49.6%, LG전자는 30.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TCL과 하이센스는 각각 1.6%, 0.9%에 그쳤다.

중국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저가 시장에서 물량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과 LG는 초격차 전략으로 대응하지만 중국 기술력도 상당하다.

업계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고려,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한국 내 점유율 감소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다.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앞으로 중국과의 가격 경쟁은 더 심화할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보조금 지급, 대(對)중 관세 부과 등 시장을 지킬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사진=LG전자/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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