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불황 직격탄…청년 취업자 1년새 37% '뚝↓'

입력 2025-02-23 14:41  



건설업 불황 여파가 고용시장까지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달 건설업 분야 청년층 취업자가 1년 전에 비해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제활동인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업 분야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0만5천명으로 10만명에 '턱걸이'했다.

16만6천명이었던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6.6%(6만1천명) 감소한 수치다.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2014년 이래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같은 기간 전체 청년층 취업자 감소율(5.7%)과 비교해도 6배 넘게 높았다.

건설업 분야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해 3월 -4.1%를 시작으로 11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고 있다.

5월부터는 감소율이 두 자릿수로 커졌고,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취업자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는 건설업 불황이 꼽힌다. 작년부터 계속된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고용시장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는 192만1천명으로 2017년 1월(188만9천명)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6만9천명 줄었는데, 이는 2013년 산업분류 개편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이런 영향으로 건설업 취업자는 청년층뿐만 아니라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작년보다 감소했다.

다만 감소율은 청년층(-36.6%)이 30대(-1.9%), 40대(-7.2%), 50대(-10.7%)보다 훨씬 높았다. 업황 부진으로 인해 인력 수요가 감소하고,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면서 청년층에 피해가 집중되는 상황이다.

청년층 건설업 취업자는 특히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상용직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청년층 건설업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1월 12만4천명에서 지난달 7만8천명으로 4만6천명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임시직 근로자는 8천명, 일용직 근로자는 1만명가량 감소했다. '나 홀로 사장님'인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오히려 4천명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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