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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보다 낮은 예금금리…'2%대' 등장

입력 2025-02-24 07:05   수정 2025-02-24 07:31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시장금리가 떨어지자 5대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도 빠르게 내려가고 있는 반면, 대출 금리는 꿈쩍을 않고 있다.

5대 시중은행 대표 정기예금 상품(1년만기 기준)에서 3%대 금리가 자취를 감추고 2%대가 주류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3.00%인데 그보다 앞서 은행 대출금리가 2%대로 주저앉은 셈이다.

하지만 가산금리를 포함한 대출금리는 가계대출 관리 등의 명분으로 끌어올린 뒤 시장금리 하락 폭만큼 내리지 않고 있다. 결국 예대 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벌어져 은행 이익만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 수신(예금) 상품인 'KB스타 정기예금'의 최고금리(만기 1년 기준·우대금리 포함)를 기존 연 3.00%에서 2.95%로 낮추기로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해 최근 특히 1년 안팎 단기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추세"라며 "사실 시장금리를 그때그때 반영하자면 좀 더 앞서 낮출 필요가 있었지만, 대표 수신 상품의 금리가 3%대에서 2%대로 바뀌는 것에 상징적 의미가 있는 만큼 최대한 늦추다가 이번 주부터 조정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도 20일 대표 수신 상품 '쏠편한 정기예금'의 최고금리(1년만기 기준·우대금리 포함)를 연 3.00%에서 2.95%로 0.05%p 인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도 "수신금리는 시장금리, 조달 상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해 결정하는데, 이번금리 인하는 은행 자금 조달 금리가 낮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은행들도 '시장금리 반영'을 내세워 줄줄이 예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7일부터 네 가지 거치식예금(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50%p 낮췄고, 하나은행도 14일 '하나의 정기예금'·'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정기예금' 등 3개 상품의 12∼60개월 만기 기본 금리를 0.20%p씩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3일 기준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1년만기 기준)는 연 2.95∼3.30% 수준이다. 가장 먼저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2.95%)이 지난 20일 2%대로 내려왔고, 이날 KB국민은행의 'KB스타 정기예금'도 2%대에 진입했다.

2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75%로 0.25%p 내리면, 나머지 3개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도 이르면 이번 주나 다음 주 안 대부분 2%대로 내려올 수 있다는 게 은행권의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시장금리 하락에도 수신 상품의 금리를 바로 낮추지 못하고 여론 등을 의식해 서로 눈치 보며 인하 시점을 재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0.25%p 떨어지면 다른 은행들도 이를 명분으로 곧바로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2%대로 내리고, 3%대 금리는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금은행의 작년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43%p로 전월(1.41%p)보다 0.02%p 커졌다고 한은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나타났다. 이는 4개월 연속 확대됐다. 예금 금리 하락 폭이 대출 금리보다 크다는 의미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지금처럼 예금 금리가 대출 금리보다 더 빨리 떨어질 경우, 은행 예대금리차는 계속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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