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25%p 인하…올 성장률 전망 1.9% →1.5%로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p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1.5%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오성 기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2.75%로 0.25% 포인트 내렸습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2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내렸다가 올해 1월 한 차례 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다시 금리인하에 나선 겁니다.

기준금리가 2%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22년 10월 이후 2년 4개월여 만입니다.

금통위는 향후 경제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경제 심리 위축과 미국의 관세정책 영향에 내수 회복과 수출이 당초 전망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올해 경제 성장률을 1.9%에서 1.5%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제 유가와 환율 상승은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지만 수요 압력이 낮아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1.9%를 유지했습니다.

주택가격은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고, 가계대출 증가규모도 둔화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다음 금통위는 오는 4월과 5월로 예정됐는데요.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재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방향 모두발언 이후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공개할 예정인데요.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자세한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