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2차전지·반도체 핵심 소재에 집중
전고체 배터리, AI 반도체 등 신기술 수혜 기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테크핵심소재공급망액티브 ETF'가 차세대 2차전지 및 반도체 소재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힘입어 올해 들어 27%에 육박하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2차전지 레버리지 ETF들보다도 크게 15% 가까이 차이나는 수치다.
KoAct 테크핵심소재공급망 액티브ETF는 2차전지와 반도체 소재 중에서도 차세대 기술에 중심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약 26.5%(2월 25일 기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관계자는 "여타 2차전지 레버리지 ETF 대비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차세대 기술 투자에 집중했다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2차전지 ETF가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 배터리 셀 및 양극재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반면, KoAct 테크핵심소재공급망 액티브ETF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주전자재료 등 차세대 기술을 주도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대 편입 종목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인 황화리튬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벤츠의 EQS 프로토타입 모델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탑재 시 주행거리가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측은 "올해 반도체 소재 산업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AI 반도체 열풍 속에서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주가는 급등했지만, 반도체 소재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었다. 이는 스마트폰 및 PC 판매 부진으로 일반 디램(DRAM)과 낸드(NAND) 반도체 수요가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 효과로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AI PC 신제품 출시로 인해 스마트폰 및 PC 시장이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공급업체들이 작년부터 생산량을 축소해온 만큼, 2분기 이후에는 수요 회복과 맞물려 반도체 소재 업황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KoAct 테크핵심소재공급망 액티브ETF는 지난해 상장 이후 2차전지와 반도체 소재 업황의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 들어 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업황 반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김주연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2차전지 시장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 및 AMPC(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관련 우려가 완화되고 있으며, 반도체 시장에서는 하반기부터 재고 축적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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