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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관세전쟁 격화에 '혼돈'…다우 1.55%↓

입력 2025-03-05 06:53   수정 2025-03-05 06:53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상대국이 보복 관세를 발표하자 3대 주가지수가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인 끝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의 고율 관세 발효를 불확실성 제거로 받아들여 장 중 저가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됐지만 장 마감 30여분을 앞두고 매도 물량이 대거 집중되어 주가지수는 다시 낙폭을 키웠다.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0.25포인트(1.55%) 급락한 42,520.9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1.57포인트(1.22%) 밀린 5,778.15, 나스닥종합지수는 65.03포인트(0.35%) 떨어진 18,285.16에 거래를 마감했다.

3대 주가지수 모두 관세전쟁 공포에 장 중 -2% 안팎까지 낙폭을 확대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어 나스닥 지수는 한때 1.30%까지 상승 전환하기도 했고 S&P500 지수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장 마감 30여분을 앞두고 갑자기 매물이 대거 쏟아져 결국 3대 주가지수는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막판 30분간 낙폭이 260포인트에 달했다.

시장의 큰 변동폭은 관세 전쟁 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물론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의 모든 수입품에 부과하는 고율 관세가 이날부터 발효되기 시작하자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300억캐나다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맞불 보복 관세를 즉각 발효하기로 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오는 일요일 관세 및 비관세 조치에 대응하기로 했다"며 트럼프와 이번 주 통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도 트럼프가 중국산 수입품에 총 2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이날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일부 미국 제품에 최대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는 이날 캐나다의 대응에 "그가 미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면 우리의 상호 관세는 즉각 그만큼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콜베이인베스트먼츠의 클라크 게라넨 수석 시장 전략가는 "우리는 관세가 협상 전략일 뿐이고 길고 지루한 상호 무역전쟁의 시작이 아니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며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일단 먼저 매도하고 나중에 질문한다"고 말했다.

이날 소매업체인 타겟이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해 소비심리 악화를 재확인시켰다. 타겟의 짐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월 매출이 부진했고 소비자 신뢰 하락이 임의 소비 지출에 영향을 줬다"며 "올해 기대치를 신중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해 금융은 3.54%의 낙폭으로 가장 저조했고 유틸리티와 부동산, 소재, 산업,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도 1%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날 금융업종의 주가 낙폭은 2023년 지역은행 위기 이후 하루 최대 손실폭이다. 금융업종 중 JP모건체이스가 4%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5.19%, 웰스파고는 4.84% 내렸다.

트럼프 관세 정책에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약세를 보여 GM과 포드는 각각 3% 안팎 떨어졌다.

거대 기술기업들 중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보합권을 형성했다. 테슬라는 4% 넘게 떨어졌고 메타플랫폼스도 2.30% 내렸다.

테슬라는 중국 생산 차량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급감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엔비디아와 알파벳은 2%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가전 판매점 베스트바이는 관세 정책에 소비자들 가격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고 코리 배리 최고경영자가 말하자 주가가 13% 급락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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