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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 인상 불가피…'후폭풍' 거세다

입력 2025-03-05 07:35   수정 2025-03-05 07:40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포문을 연 관세전쟁 영향으로 소비자들에게 파는 멕시코산 농산물 등이 며칠 내 가격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대형 소매업체 타깃은 이날 작년 4분기 실적발표 보도자료에서 '트럼프 관세' 여파로 조만간 상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브라이언 코넬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CNBC 방송 인터뷰에서 타깃이 겨울철 멕시코산 농산물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이번 관세 부과로 이번 주부터 과일과 채소 가격을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넬 CEO는 "우리는 이런 품목들의 가격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소비자들은 향후 며칠 내 가격 인상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25% 관세가 부과된다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특히 딸기, 아보카도, 바나나 등의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미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도 가격 인상을 전망했다.

코리 배리 CEO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중국·캐나다·멕시코산 수입품을 대상으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발효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리 CEO는 "우리는 전 품목에 걸쳐 공급업체들이 일정 수준의 관세 비용 부담을 소매업체에 전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의 가격 인상은 거의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베스트바이가 3개국에서 직접 수입하는 제품 비중은 2∼3%에 불과하다. 문제는 전자제품 공급망이 중국과 멕시코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배리 CEO는 중국과 멕시코에 공급망을 의존하는 제품 비중은 각각 55%, 20%에 달한다며 "가전제품 공급망은 매우 글로벌하고, 기술적이고 복잡하다"고 말했다.

타깃과 베스트바이는 이날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냈지만, 관세 및 소비심리 약화로 실적 타격 우려 전망을 내놓아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베스트바이는 전장보다 13.3% 급락했고, 타깃도 전장보다 3.0% 하락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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