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장관 "강남 집값 예의주시…LH임대 소방수 될 것" [뉴스+현장]

방서후 기자

입력 2025-03-05 17:34   수정 2025-03-05 17:35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또 다시 급등 우려가 불거진 강남3구 부동산 시장을 면밀히 들여다 보고 대응할 전망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서울 은평구 신축 매입임대주택 건설 현장 점검 후 기자들과 만나 강남3구를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는 현상에 대해 "부동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분들이 집을 사는지, 전세 끼고 갭투자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외지인 매수가 얼마나 되는지를 꼼꼼하게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구역이 집중된 서울 송파구는 해제 이후 일주일(2월17~23일)간 0.36% 올랐고, 이후 한 주간 0.58% 상승하며 오름폭을 키웠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 가격은 0.36% 뛰며 반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경기(-0.04%), 인천(-0.03%) 등 같은 수도권이라 해도 내림세를 보인 서울 밖 집값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박상우 장관은 "지방은 물론 수도권 외곽 지역에도 미분양이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주택 수요는 굉장히 약하다"고 진단하면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단초로 강남3구를 비롯한 선호 지역 주택거래가 늘고, 가격도 상승세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에 박 장관은 "(집값 상승) 원인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관계 부처 간 논의 중"이라며 "어떻게 갈 것인지 전망과 판단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토부는 수도권 주택 공급을 늘리고 지역 건설경기를 살리고자 올해에만 신축매입 임대주택 4만가구를 착공할 계획이다. 기존 구축 주택을 매입하는 것이 아닌 신축으로 공급될 주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리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국민들에게는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이후 분양도 받을 수 있게 해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국토부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4만1천가구와 매입 약정을 체결했고, 현재까지 4천가구를 착공한 상태다. 대부분 중소·중견 건설업체 물량으로 골목 건설 경기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지난해와 올해 2년 간 신축 매입임대 11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국토부의 방침에 따라 최대한 많은 물량을 착공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조기착공 지원팀을 신설하고, 착공 시 매입 대금의 최대 10%까지 선 지급하는 조기 착공 인센티브도 도입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기존에는 매입 약정 이후 착공까지 10개월이 걸렸다면 앞으로는 5~6개월로 착공 시기를 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취재: 김성오, 영상편집: 정지윤, CG: 손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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