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믹스, 90억 해킹 피해에 2차 상폐 위기

홍헌표 기자

입력 2025-03-05 20:39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90억 원 어치 대규모 해킹 피해에 또다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믹스를 운영하는 위메이드 자회사 위믹스 재단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2월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밝혔다.

플레이 브릿지는 위믹스를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플레이 브릿지 볼트는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지갑이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공격자는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있는 위믹스 코인을 13회에 걸쳐 2개의 외부 지갑으로 전송했다. 공격자는 이를 쿠코인·비트마트·바이비트 등 7곳의 해외 글로벌 거래소로 전송했고, 탈취된 위믹스 대부분은 매도된 것으로 추정된다.

위메이드는 "자체적인 분석과 외부 보안 전문 기업인 티오리와의 공조를 통해 원인 분석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1차적인 원인 파악을 기반으로 상세 분석과 추적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간 협의체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전날 위믹스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입금을 중지시켰다.

DAXA는 "이용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이나 가상자산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사항을 불성실하게 공시했고,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한 명확한 소명과 피해자 보상 방안이 부재하다고 판단해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말했다.

DAXA의 거래유의 종목 지정은 거래지원 중지, 즉 상장폐지 결정으로 이어지는 전 단계다.

위믹스는 지난 2022년 10월 유통량 공시 문제로 DAXA에 의해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고, 한 차례 연장을 거쳐 같은해 11월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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