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덕근 산업부 장관에 이어 정인교 산업부 통상본부장이 워싱턴을 찾아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오해 진화에 나선다.
6일 정부에 따르면 빠르면 다음 주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의 면담 일정을 잡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4일 의회 연설에서 한국을 불공정 무역 국가로 언급한 가운데, 이에 대한 오해를 풀고 통상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앞서 현지시각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워싱턴을 찾은 지 1주일 만에 고위급 방미를 또 한번 추진하는 셈이다.
안 장관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미가 조선, 에너지,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 비관세장벽 등 4개 분야 및 당국 간 다양한 협의체를 개설했다"면서 "이르면 다음 주 통상교섭본부장이 방미해 대면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정 본부장은 이번 출장에서 미국 통상 고위급 인사들에게 한국의 대미 관세가 '사실상 0%' 인 점을 적극 설명할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다음 달 2일로 예고된 상호관세와 관련해 미국이 비관세 장벽으로 지적할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찾고 개선 방향을 검토하고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 2차전지 등 보조금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을 비롯해 조선·에너지 협력을 구체화하겠단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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