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데일리 아시아, 권영훈입니다.
곧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홍콩 항셍테크 지수가 오늘(6일) 5% 넘게 급등해 연고점을 돌파했습니다.
2021년 이후 4년 만에 6,000선을 넘어섰습니다.
항셍테크 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테크기업 30개로 구성된 지수인데 이름만 대면 알만한 중국 빅테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중국판 M7(매그니피센트7)로 불리는 텐센트, 알리바바, 샤오미, 비야디, 메이퇀, SMIC, 레노보 등인데요.
올 들어 중국판 M7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항셍테크 지수는 무려 38% 넘게 급등했는데요.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 딥시크 출현으로 중국 빅테크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커졌고, 시진핑 정부의 민영기업 규제완화 기대감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항셍테크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 역시 올해 30% 이상 수익률을 기록중입니다.
국내 차이나항셍테크 ETF는 'TIGER'(미래에셋자산운용), 'KODEX'(삼성자산운용), 'ACE'(한국투자신탁운용), 'RISE'(KB자산운용)로 시작하는 4개입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중화권 증시 거래액이 7억8천만달러, 우리 돈 1조1천억원으로 2022년 8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1월(2억7천만달러)보다 세 배 가까이 늘어 유럽과 일본 증시 거래액을 앞질렀습니다.
올들어 2월말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중국 주식은 비야디(BYD. 6,713만달러)이며 샤오미(5,197만달러)와 알리바바(2,687만달러) 순입니다.

지난 4일부터 중국 양회가 열리고 있는데 AI가 핵심 의제로 부상했는데요.
시진핑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AI+를 올해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AI 진흥법 제정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게임사 텐센트, 중국 이커머스와 크라우드 1위 알리바바, 중국 전기차 1위 비야디(BYD), 중국판 애플-테슬라 샤오미 등 중국판 M7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들의 주가 전망은 장밋빛 일색입니다.
특히 알리바바는 오늘(6일) 최신 AI 모델 ‘QwQ-32B’ 오픈소스를 공개했는데요.
딥시크보다 더 싼데, 성능은 더 좋다고 자평했는데요. 이같은 소식에 주가가 8% 넘게 급등 마감했습니다.
중화권 투자 시대가 본격 열린 만큼 올해 중학개미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발 관세 전쟁 등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중국 기업의 타격이 불가피한 점은 투자자들이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영국 BBC방송은 현지시간 5일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이 공식SNS 엑스(X)에 "전쟁이 미국이 원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관세 전쟁이든, 무역 전쟁이든, 또는 다른 어떤 종류의 전쟁이든, 우리는 끝까지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게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전쟁'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발 관세 폭탄이 중국을 정조준하자 중국이 고강도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셈입니다.
중국은 어제(5일) 양회에서 올해 국방비 지출을 7.2% 증액하기로 했는데요.
지난 30년간 매년 국방비를 6%대로 늘렸다가 시진핑 주석 집권 이래 매년 7%대로 늘렸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에 맞설 수 있는 군대를 구축하려는 시진핑 주석의 목표 아래 중국은 핵무기 보유량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대만 집권당 민진당과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이 깊어진 만큼 대만 군사 압박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0월 시진핑 주석은 자치구인 대만(타이완)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면서 군대에 전쟁 준비 태세를 강화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미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미국 사법당국이 중국 해커들을 무더기 기소했습니다.
AP통신은 현지시간 5일 미국 법무부가 사이버 범죄에 연루된 중국 국적 해커 12명을 기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연방법원이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아이순(I-Soon)으로 알려진 민간해킹회사 직원 8명이 언론 탄압, 반체제 인사 찾기, 피해자 데이터 도용을 목적으로 전세계에 광범위한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통신은 "아이순은 해킹에 성공한 이메일 계정 하나 당 약 1만달러~7만5천달러의 돈을 청구했다"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AP통신에 "근거없는 추측과 비난이 아니라 충분한 증거를 바탕으로 사이버 사건을 규정해야 한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대만 자유시보는 오늘(6일) "대만 국책 연구기관 중화경제연구원이 대만 TSMC의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에 대해 가장 우려하는 곳은 삼성전자라고 분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현지시간 3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미국에 1천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중화경제연구원 롄셴밍 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관세부과를 발표하고 행정절차를 보완하는 스타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는 빠를수록 좋으며 늦어질 경우 추가로 부담해야 할 부분이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TSMC가 먼저 1천억달러라는 기준을 제시함에 따라 이제 그다음으로 걱정해야 하는 곳은 삼성전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시 말해 삼성전자의 경우 TSMC보다 미국에 더 많이 투자를 해야 할 것이란 지적인데요.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 건설에 370억달러, 우리 돈 54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당장 미국 투자를 늘리기 보다 국내 공장 증설에 힘을 쏟고 미국 정책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어제(5일) TSMC의 2035년 미국내 생산능력은 전체 생산 점유율에서 6%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대만내 생산 능력도 80% 이상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때문에 세계 파운드리 1위 TSMC의 선공에 2위 삼성전자가 추격에 더욱 애를 먹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정부에서 만든 칩스법, 즉 반도체 지원법을 폐기하기로 예고했는데요.
삼성전자가 테일러 공장 건설로 미국 정부에게 받기로 한 6조9천억원 보조금이 증발될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건 여기까집니다.
매일 오후 5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데일리 아시아를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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