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외환시장이 관망 흐름을 이어갔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4.4원 오른 1446.8원에 마감했다. 간밤 미 트럼프 대통력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유예 품목을 추가해 발표했으나,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앞서며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4원 오른 1447.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미 비농업 신규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환시에선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었다. 시장에서는 2월 미국의 비농업 신규고용이 15만5000명, 실업률을 4.0%로 예상하고 있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책기조상 고용지표가 앞으로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작다고 보며, 12일 CPI 발표와 그 다음주 FOMC 등 예정된 이슈를 감안할 때 이번주 약세를 보인 달러화가 다음주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시장의 핵심테마로 떠오른 관세 이슈에 따라 출렁이는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글로벌 자본의 흐름이 어디로 향하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미국 성장지표가 기대를 하회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오는 반면 유럽경제는 정책모멘텀으로 경기전망이 재평가되고 있고 딥시크 공개 이후 중국과 홍콩증시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그동안 미국으로 쏠렸던 자금 이동이 본격화하는지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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