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재발견

고수익 찾아 환승…연금고수의 비결은 [투자의 재발견]

조연 기자

입력 2025-03-08 11:28  

투자의 재발견

100세 시대 노후자금…'고수익' 퇴직연금 대세
'T.I.R.E' 투자 & 연금수령 5가지 전략 주목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연금투자 문화도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 손해 없는 안정적인 투자를 원했던 투자자들이 고수익 운용으로 관심이 옮겨가는 것인데요. 원리금이 보장되는 예금에 치중돼 있다가는, 물가상승률도 밑도는 수익률로 결코 노후 자산을 지킬 수 없다는 인식이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실제 퇴직연금 실물이전이 시작된 이후 올해 1월 말까지 3개월동안 약 2조4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움직였습니다. 실물이전이란 퇴직연금 가입자가 현재 보유한 계좌 내에서 운용하던 상품을 매도하거나 중도해지에 따른 손실 없이도 다른 금융사 계좌로 옮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순유입금을 기준으로 보면 투자자들은 더 다양한 상품과 적극적인 운용이 가능한 증권사 퇴직연금 계좌로 가장 많이 움직였습니다.

7일 <투자의 재발견>에서는 장정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 김민경 NH투자증권 퇴직연금컨설팅2부 차장과 함께 고수익 퇴직연금 투자전략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T.I.R.E': TDF·인컴(Incomd)펀드·리츠(REIT’s)·ETF

은퇴를 앞두고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적정 생활비입니다. 2024년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부부기준 적정 노후생활비는 월 336만원, 최소 노후생활비는 월 240만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노후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8.4%에 그치고, 무려 절반 이상인 52.5%가 노후 준비가 잘 돼 있지 않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장정민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은퇴 직전 생활비의 70~80% 수준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며, "무엇보다 은퇴 설계에서 목표 설정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희망하는 은퇴 생활비와 예상되는 생활 기간을 바탕으로 필요한 금액을 추정하는 것이 첫단계란 설명입니다. 또 현재 연금자산을 비롯한 은퇴준비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은퇴준비 수준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스텝은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게 짜는 것입니다. 장 연구원은 "원리금보장형부터 실적배당형까지 퇴직연금 투자상품이 다양해 투자경험이 없는 분들에겐 선택이 쉽지는 않다"며 'T.I.R.E' 전략을 설명했습니다. 투자성향과 무관하게 퇴직연금으로 운용하기 좋은 상품군의 약자로, TDF(타겟데이트펀드), 인컴펀드, 리츠, ETF(상장지수펀드)입니다.

특히 TDF는 은퇴시점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투자비중을 자동 조정해주는 자산배분형 펀드로 최근 퇴직연금 투자 상품 중 가장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컴펀드는 채권과 고배당주, 리츠 등에 투자해 이자, 배당, 임대료 등 수익을 내는 상품입니다. 장 연구원은 "예금금리의 +α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내고 싶은 은퇴자들에게 인기가 있다"며 "변동성을 줄이는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연금 수령, 절세 효과 키운 인출 계획 세워야

퇴직연금에서 투자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효과적인 인출 전략입니다. 김민경 차장은 "대부분의 은퇴자들이 퇴직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고 있지만, 세금을 절감하고 지급방식에 따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강조한 것은 퇴직금을 IRP 계좌로 이전한 후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의 30%를 할인하고, 또 연금을 수령하는 기간 동안 세금을 나누어내는 과세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김 차장은 이어 "연금소득세는 자금의 원천에 따라 퇴직금은 소득세의 70%, 세액공제 받은 금액과 운용수익은 연령별로 5.5~3.3%로 절세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노후 생활 필요에 따라 연금의 지급방식도 달라질 수 있는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워한다면 '정기연금'을, 목돈인출은 '비정기연금'을 활용하면 좋다는 설명입니다. IRP 계좌의 경우 자금 원천에 따라 인출순서와 세금이 달리 부과되기 때문에 '세액공제 받지 않은 금액→퇴직소득→세액공제 받은 금액→운용 수익' 순서로 인출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정민 연구원은 "퇴직연금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소 3년 이상의 적립식 투자와 분산투자"라며 "사회 초년생을 종잣돈을 많이 만들어 두는 것이 중요한 만큼 소득의 50%를 저축해 개인연금 IRP나 연금저축을 통해 적립해 나가면 좋을 것"이라 조언했습니다.


※ 한국경제TV는 급변하는 투자환경 속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인사이트가 가득한 고품격 투자 콘텐츠, <투자의 재발견>을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방송합니다. 전체 내용은 한국경제TV <투자의 재발견>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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