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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부메랑'…멕시코 내 미국차 수출 급감

입력 2025-03-09 07:57   수정 2025-03-09 16:23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위협으로 멕시코에 진출한 자동차 업계 수출량이 두 달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멕시코 통계청(INEGI)에서 발표한 '2월 승용차 생산·수출 현황 결과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멕시코 내 생산량은 31만7천17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1만9천828대)과 비교해 소폭(-0.8%) 감소했다.

멕시코 내 판매량은 11만7천679대로, 작년 2월(11만4천408대)보다 2.9% 늘었다.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하는 수출 물량을 보면 총 25만8천952대로, 지난해 2월(28만5천330대)에 비해 9.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수출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7% 급감한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멕시코산 제품 25% 관세 부과 예고와 번복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가 멕시코 자동차 업계에 타격을 미치고 있는 방증으로 분석된다.

멕시코에서는 연 380만대의 자동차가 생산되는데, 수출용 출하량의 80%는 미국으로 향하는 것으로 멕시코자동차협회(AMIA)는 보고 있다.

피해 양상은 미국계 완성차 브랜드에서 두드러진다.

미국·이탈리아 합작사 피아트 크라이슬러 및 푸조 소유주 프랑스기업 PSA 간 합병으로 탄생한 스텔란티스(-33.8%)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7.9%), 포드(-2.0%) 등 이른바 '빅3' 기업 수출량이 모두 줄었다.

1월 스텔란티스(-57.6%)와 GM(-23.8%)은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든 바 있다. 2월 수출에선 폭스바겐(-47.7%), 메르세데스 벤츠(-47.0%), 혼다(-30.8%), 마즈다(-15.0%) 등 실적도 크게 줄었다.

반면 기아의 경우 1월에 이어 2월에도 수출 증가 폭(27.0%)을 넓혔다. 2월 수출 물량(1만7천976대)은 GM(6만3천527대), 닛산(3만7천992대), 포드(3만1천957대), 도요타(2만4천219대), 스텔란티스(크라이슬러·2만1천937대)에 이은 6위권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정부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발효(2020년 7월) 이후 고도로 밀착한 양국 교역 현황을 고려할 때 "트럼프 관세 위협은 미국 경제, 특히 자동차 업계에 부메랑처럼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4일 자국 '빅3' 자동차 기업 총수와 전화 회의를 한 후 자동차에는 1개월간 관세 적용을 면제한다며 한발 물러서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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