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의 하락 거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 침체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이 뉴욕증시 급락으로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2기, 아직 허니문 기간도 끝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뉴욕증시 조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증시 하락, 경기 침체를 바라보면서도 정책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까 의구심도 생깁니다.
뉴욕증시의 여파로 11일 우리 증시 역시 2% 수준 하락하며 출발했지만, 장중 낙폭을 줄였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1월 구인·이직 보고서(11일 밤)
-美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발효 (12일 오후)
-美 2월 소비자물가지수(12일 밤)
-美 10년 만기 국채 입찰(13일 새벽)
-美 2월 생산자물가지수(13일 밤)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13일 밤)
-美 3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14일 밤)
● 나스닥 4% 폭락
지난밤 뉴욕증시 처참했습니다. 하루에 4% 폭락, 나스닥 얘기입니다.
지난밤 나스닥은 2022년 9월 이후 최대폭 하락했습니다. S&P500도 2.7% 급락했고, 전통산업 비중이 높은 다우가 그나마 덜했다고 해도 2.08%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테슬라가 15% 하락하는 등 M7 종목들의 조정도 크게 나왔습니다. 그간 뉴욕증시를 이끌어오던 기술주 전반에 대한 의구심도 대체로 현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 공포의 발원 트럼프
공포는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의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롯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추진하는 일은 매우 크기 때문에 전환기라는 것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일이라면, 관세 부과와 정부효율을 통해 재정적자를 줄이고, 제조업을 부흥시키겠다는 것일텐데요, 관세 전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터뷰 내용이 다분히 대외 관세 협상용 메시지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 인터뷰 내용을 '경기 침체를 감내하라'라는 메시지로 해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낮췄고 앞서 모건스탠리도 1.5%로 낮추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시장이 알고 싶어하는 것은 어느정도, 언제까지 고통을 감내해야할지 일겁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은 4월초에 해소될 것이라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곧 월가 수장들을 만날 예정이라고도 알려지는데 유화적 메시지가 나올지도 주목해봐야겠습니다.

● 한국증시 봄날 올까
저희 마켓인사이트 시간에 분석한 것처럼, 미국 경제의 나홀로 호황은 서서히 저물어갈 것이라는 분석들 많습니다.
미국 일변도의 투자 쏠림이 해소되면서 우리 증시에도 봄날이 올 수 있을까요?

오늘 관세청이 집계한 이달 10일까지 수출 데이터도 나왔는데요, 13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습니다. 일평균 수출액이 중요할텐데, 2월에는 5.9% 감소했었는데 3월 들어서는 12.3% 늘면서 긍정적인 흐름 보였습니다. 다만, 관세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추세 확인은 필요해보입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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