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바이두가 점찍은 유비테크...진격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데일리 아시아]

권영훈 기자

입력 2025-03-11 18:04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데일리 아시아, 권영훈입니다.

곧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딥시크, 양자컴 다음으로 중국이 세상을 놀라게 할 과학굴기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꼽히고 있습니다.

오늘(11일) 중국 양회의 한 축인 전인대(전국인민대표·국회격)가 폐막했는데요.

중국 정부 홈페이지인 중국정부망은 지난 8일 올해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체화 지능' 즉, 물리적 실체를 갖고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인공지능과 휴머노이드 로봇, AI 스마트폰 등의 단어가 처음 등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량생산하고, 2027년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게 목표인데요.

올 초 중국 관영매체 CCTV 춘제 갈라쇼에서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H1’이 칼 군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로봇은 이른바 가성비가 우수한데 우리 돈 1,300만원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내놓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비교해 3분의 1 가격입니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양대 산맥인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비상장사인 데 반해 유비테크 로보틱스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만큼 시장의 관심이 더 높은 편입니다.

2012년 설립된 유비테크는 지난해 상장했는데 기업공개 전에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로 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기도 했습니다.

유비테크는 중국 최초로 상업용 2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Walker)'를 개발했는데 2분기부터 워커 S시리즈를 파트너사에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커(Walker)'는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보행은 물론 복잡한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고, 딥러닝 기술을 통해 사람과 소통이 가능하고, 실시간 환경 분석과 사용자 행동 패턴을 학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특징입니다.

유비테크는 세계 전기차 1위 비야디(BYD)와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 대만의 폭스콘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고 있는데요.

올해 비야디에 워커 S시리즈를 1천대 이상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휴머노이드 로봇이 전기차를 만드는 세상입니다.

유비테크는 바이두의 AI 모델 '어니봇'을 워커S시리즈에 탑재했는데요.

최근 딥시크 R1 모델을 바탕으로 한 브레인넷(BrainNet) 프레임워크를 공개해 딥시크 두뇌를 단 휴머노이드 로봇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20억달러 수준인데 2029년에는 132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또,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선 전 세계 100여개 상장사 가운데 절반(56%) 이상이 중국에 본사를 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급성장할텐데 커지면 커질수록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입니다.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비테크 로보틱스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데요.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중화권 증시 거래액이 7억8천만달러로 2022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는데 가장 많이 산 종목은 비야디(6713만달러)이며 유비테크 로보틱스스(1100만달러)는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블룸버그는 유비테크 목표주가는 111.4 홍콩달러로 제시했는데 현재 주가보다 10% 넘게 상승여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적을 보면 매출은 매년 증가하지만 R&D투자로 설립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멕시코가 중국 밀수품 단속에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멕시코 관세청은 현지시간 10일 멕시코시티 판타코 세관 창고에서 밀수로 반입된 3억 페소, 우리돈 215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을 적발해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멕시코시티 치안부와 공조를 통해 이뤄낸 '역사적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전후로 중국산 밀수품 단속에 적극 나섰는데 미국으로 부터 관세 부과 예외를 받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가 셰인바움 대통령이 마약 밀수를 막기 위해 미 국경에 방위군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하자 관세 부과를 한달 미뤘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멕시코에 관세 부과를 발표했는데 셰인바움 대통령과 통화 후 4월 2일까지 한달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셰인바움 대통령에 대해 "우리 관계는 매우 좋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과 멕시코는 거의 30년 동안 관세 없이 교역한 관계"라며 "상호 관세는 멕시코에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으로 부터 두차례 관세 유예를 얻어낸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지율이 85%까지 치솟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미국 정부가 내일(12일)부터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예외없이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멕시코는 캐나다에 이어 미국 철강 수출 2위 국가인 만큼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이 펜타닐 마약, 중국 밀수품 단속에 이어 미국을 향해 어떤 유화책을 내놓을 지 관심입니다.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월스트리저널은 현지시간 10일 미국과 중국이 오는 6월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간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모두 6월이 생일이기 때문에 '생일 정상회담'의 의미가 있다며 중국 측은 베이징 개최를 선호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시 주석을 한번도 만나지 않았는데요. 취임 전 한차례 통화한 게 전부입니다.

실제로 두 정상이 만난다면 관세를 비롯한 통상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이 보복관세로 맞대응하는 등 미중 무역갈등이 하루가 다르게 격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진핑 정부는 트럼프 1기 정부때 관세 전쟁을 벌였다가 500억달러 농산물을 수입하는 일을 겪으면서 미국과의 대등한 협상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정상회담 성사 여부를 예단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오늘 준비한 건 여기까집니다.

매일 오후 5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데일리 아시아를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데일리 아시아는 YouTube [한국경제TV 글로벌]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