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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부터 인텔까지"…美 4대 반도체 자리 꿰찬 중국계

입력 2025-03-14 14:26   수정 2025-03-14 17:05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패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매체들은 미국 4대 반도체 기업의 수장 자리를 모두 중국계가 차지한 점을 집중 조명했다.

14일 커촹반르바오(科創板日報)와 재련사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은 "미국 4대 반도체 제조사인 인텔,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의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중국계"라면서 각 CEO의 출신과 면면을 자세히 보도했다.

우선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의 CEO로 오는 18일 공식 취임할 립부 탄(중국명 천리우, 陳立武·65)은 말레이시아의 중국계 가정에서 태어나 싱가포르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난양공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뒤 1978년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중국 반도체 시장을 잘 아는 인사로 평가받고 있어, 중국 업계는 인텔이 앞으로 어떤 전략을 취할지 주목하고 있다.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중국명 황런쉰, 黃仁勳·62) CEO는 잘 알려진 것처럼 대만 출신 미국인이다.

황 CEO는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컴퓨터 그래픽 분야의 잠재력을 보고 1993년 엔비디아를 창립했다.

그는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때 다른 미국의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수장들과 달리 행사에 불참한 채 베이징, 상하이, 대만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춘제(중국의 음력설) 관련 자사 행사에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떠오른 AMD의 리사 수(중국명 수쯔펑, 蘇姿?·56) CEO는 젠슨 황과 같은 대만 남부 타이난 지역 출신이다. 수 CEO가 젠슨 황과 먼 사촌 관계라는 현지 보도가 나온 적도 있었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세 살 때 가족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MIT를 졸업한 수 CEO는 2012년 구원투수 격으로 AMD에 합류했다. 이후 2년 만인 2014년 CEO에 임명돼 1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엔비디아의 자리를 넘보는 또 다른 기업으로 부상한 브로드컴의 호크 탄(중국명 천푸양, 陳福陽·72) CEO는 인텔의 탄 CEO와 마찬가지로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중국계 미국인이다.

통상 '4대 반도체 기업'에 브로드컴 대신 포함되기도 하는 세계 최대 통신칩 제조사인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브라질 출신이다.

중국 현지의 한 매체는 "미국의 반도체 업계를 중국계 인재가 이끌고 있다"면서 "특히 인텔은 중국 반도체 시장을 가장 잘 아는 인사를 CEO로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발전에 진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고급 인재 유치와 산업 혁신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서 "반면 미국은 실용적 혁신을 중시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통해 기술적인 발전을 이뤄냈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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