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본격적인 반등 모멘텀을 마련하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여전히 각종 경고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는 "최근 나타난 증시 반등이 지속 가능한 상승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면서 "주식 시장이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S&P500 지수가 5,500선을 터치할 때마다 '단기적인 반등(Tradable Rally)'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세 리스크라는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식 시장이 오르더라도 기술적인 반등만 보이고 제자리걸음을 반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P500, 나스닥, 러셀 지수가 모두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주요 지수의 차트 흐름도 반등이 지속되기 어려움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RBC 캐피털도 '최악의 시나리오(Bear Case)'에서 S&P500 지수가 올해 5,500에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하며 "성장 둔화 공포까지 더해질 경우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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