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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곳곳에 대형 산불…건조한데 강풍까지

입력 2025-03-23 19:26  



주말인 22∼23일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번져 해당 자치단체와 산림 당국이 산불 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대기가 건조한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대형 산불의 진화율이 50∼70% 안팎에 그친 와중에 24일부터 전국에서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되어 진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시·군으로 번지고 있다. 산청 산불은 하동 일부까지, 대구 산불은 경북 경산으로 확산했다.


지난 21일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발생해 사흘째 이어지는 중인 산불의 진화율은 23일 오후 4시 현재 70% 수준이다.

산불영향구역은 1천368㏊로, 총 화선은 43㎞다. 현재 13㎞를 진화중이고, 30㎞는 진화가 완료됐다.

이 산불로 마을 인근 주민 589명이 동의보감촌 등으로 대피했다. 진화에 나선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산청·덕산초등학교, 덕산중학교, 덕산고등학교 등 총 4개 학교는 24일 하루 휴업한다. 지리산고교는 같은 날 등교 시간을 오전 8시 30분에서 낮 12시 30분으로 연기했다.

전날 경북 의성군 안평면과 안계면 2곳에서 연이어 발생한 산불도 이틀째 진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두 산불 현장의 평균 진화율은 59%로, 산림피해구역은 4천650㏊에 이른다.

안평면 괴산리 야산 산불은 성묘객 실수로 난 것으로 보인다. 헬기 52대와 인력 3천여명, 장비 440대가 투입됐지만 오후 5시 기준 53%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전체 화선 68㎞ 가운데 36㎞가 진화됐다. 산림 피해 면적은 4천150㏊로 추정된다.

이 불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300여명을 포함해 모두 1천500여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주택과 창고 등 건물 94채가 손상됐다.

안계면 양곡리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산불은 진화율이 76%를 기록했다. 전체 화선 22.8㎞ 가운데 17.3㎞가 진화됐다. 피해 면적은 500㏊로 추정된다.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도 발생 후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확산 중이다. 불길이 거센 바람을 타고 번지는 데다가 산불 구역 내 송전탑이 있어 진화가 쉽지 않다.

이날 오후 들어 초속 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산기슭에선 더 강한 바람이 불어 불길이 번지고 있다.

현재 5개 마을 주민 791명에게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기존 대피 주민까지 합하면 총 867명이 대피하는 것이다.

송전탑이 있으면 사고 위험 때문에 헬기가 산불 지점 바로 위에서 용수를 뿌릴 수가 없다.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피해가 예상되는 면적인 산불영향 구역은 180㏊로 추정된다. 현재 진화율은 70%다.

진화 작업 중 공무원 3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이 끼겠지만 비는 거의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다가 차차 맑아지겠다. 늦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전남 남해안과 경남 서부 남해안에 1㎜ 안팎의 비만 내리고,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도 5㎜ 수준이다.

전날 오후 산청의 실효습도는 36.76%에 그쳤다. 통상 50% 이하면 큰불이 나기 쉬운 상황으로 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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