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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올 들어 세 번째 사망사고…정부 기획감독 착수

강미선 기자

입력 2025-03-26 14:06   수정 2025-03-26 14:59



현대엔지니어링의 건설현장에서 또다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다. 정부는 잇따른 중대재해 발생에 따라 본사 및 현장에 대한 산업안전 기획감독에 착수했다.

25일 오후 2시 40분쯤, 충남 아산시 배방읍 ‘아산역 퍼스트’ 오피스텔 신축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A씨가 외벽 작업 도중 달비계(건물 외벽용 간이 작업의자)에서 이탈해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대는 오후 4시 3분경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현장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세 번째 중대재해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으며, 이달 10일에는 경기 평택시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작업 중 추락으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와 전국 주요 건설현장 25곳에 대해 긴급 산업안전보건 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사법조치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건설업에서의 잇단 중대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4월 한 달간을 중점 관리 기간으로 지정했다. 다음 달 6일까지는 자율점검 및 개선 기간으로 운영하고, 7일부터는 전국 고위험 건설현장 1,000곳에 대해 전면 감독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안타까운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사고 경위와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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