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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무서워"…'월세' 대세 됐다

입력 2025-03-27 10:39   수정 2025-03-27 11:19

서울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 전년대비 12% 증가
전체 전월세서 월세 비중 54%



전세 사기 여파 등에 전세의 월세 전환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비중이 전세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및 전·월세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전년보다 0.5% 감소한 13만7천315건을 기록했다.

거래 종류별로 보면 전세 거래는 6만2천657건으로 전년 대비 12.4% 줄어든 반면 월세 거래(7만4천658건)는 12.4% 늘었다.

이에 따라 전세 거래는 3년째 감소세를, 월세 거래는 6년째 증가세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54.4%로 나타났다.

월세 유형별로는 전체 월세 거래에서 ▲ 준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분) 53.4% ▲ 준전세(보증금 월세의 240개월분 초과) 37.9% ▲ 순수 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분 미만) 8.7%로 각각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준전세(2만8천309건)가 전년보다 45.2%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고 부동산플래닛은 밝혔다.

서울시 25개 구별로 월세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송파(1만1천142건)였으며 강서(5천307건), 강남(4천392건), 강동(4천32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성동(-7.9%)은 유일하게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세 거래의 경우 성북(0.8%)을 제외하고 24개 지역에서 모두 줄었다.

매매 가격 대비 전세가의 비율을 나타내는 전세가율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평균 65.4%로 나타났다.

강서(74.3%)와 영등포(73.7%), 송파(73.0%) 등의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용산(46.1%), 중구(57.0%), 노원(59.8%)의 3개 지역은 60%를 밑돌았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서울 연립·다세대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은 평균 5.6%로 조사됐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월세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비아파트 시장의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시장에서는 월세 거래 비중이 전세를 뛰어넘는 등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면서 "초기 보증금 부담과 전세 사기 우려, 보증금 회수에 대한 불안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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