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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물가 도미노 인상에…소비자단체 "타당성 부족"

입력 2025-03-28 11:09   수정 2025-03-28 11:18



최근 식품 기업들이 원가 및 환율 부담 등을 이유로 잇따라 가격을 올리자 소비자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8일 성명을 내고 "식품 기업들이 3∼4월 식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환율과 국제 식량 가격 상승을 근거로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실적 개선과 이윤추구를 위해 소비자 부담을 외면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녹색소비자연대 등 10여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협의회는 코코아와 원두 등 일부 원재료 가격이 올랐지만, 밀가루와 식용유, 옥수수 등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식품업계의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해 코코아생두·커피농축액·설탕 등 13개 품목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수입 부가가치세(10%) 면제, 원료 구입 자금 등의 지원 정책도 내놨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주요 식품기업의 작년 실적을 보면 총 매출원가 증감률이 총매출액 증감률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아 원가 부담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남양유업의 작년 매출은 2023년보다 4.4%, 매출원가는 6.3% 각각 줄었다. 같은 기간 동서식품 매출은 2.0% 증가했는데 매출원가는 1.4% 늘었다. 롯데웰푸드의 매출은 0.5%, 매출원가는 2.9% 각각 감소했다.

협의회는 남양유업(86.3%), 동서식품(6.2%), 동원F&B(10.0%), 대상(43.0%), 빙그레(17.0%), 오리온(10.4%), CJ제일제당(20.2%), SPC삼립(3.5%) 등 식품기업의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푸드의 해외 인기로 식품기업의 실적 호조가 예상돼 주가도 오르는 상황에서 연쇄 가격 인상은 타당성이 부족하고 소비자들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정부를 향해 "물가안정에 동참하지 않는 기업에 대한 세제와 관세 혜택을 철저히 재검토해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 중심의 지원 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식품기업에는 "도미노 가격 인상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더 위축시킬 것"이라며 "지나친 가격 인상을 중단하고 원재료 하락분을 반영해 제품가격을 합리적 수준으로 돌려 소비자 신뢰 회복과 가격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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