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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시의회 예산 삭감으로 도시발전 흔들려"

한창율 기자

입력 2025-03-31 13:46  

고양시의회, 161억원 삭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시의회의 예산 삭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동한 시장은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 관심예산이라는 이유만으로 수백억 원의 민생·경제 사업이 거의 매 회기마다 무차별 삭감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번 제292회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는 고양시가 제출한 2025년도 첫 추경 예산안 중 약 161억원이 삭감됐다.

삭감 대상에는 공립수목원·공립박물관 조성, 원당역세권 발전계획, 킨텍스 지원부지 활성화, 창릉천 우수저류시설, 일산호수공원 북카페 조성 등 총 47건의 주요 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이 시장은 전국 지자체와의 경쟁 끝에 국토부 공모에 선정된 인공지능·IT 기반의 '거점형 스마트시티 사업'을 대표 사례로 들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시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스마트시티 사업은 단순한 예산 소비가 아니라, 도시에 대한 혁신적 투자"라며 "정부가 약 400억원 중 절반을 지원하는데도, 시의회는 고양시 부담분조차 온전히 편성하지 않고 매번 삭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의 핵심 공약인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 조례안'도 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부결됐다.

고양시는 경기도 내 복지대상자가 가장 많은 도시로, 기존 관공서 조직만으로는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동환 시장은 "시의회가 이제라도 정치가 아닌 시민을 바라보고, 남은 1년여 고양시의 동력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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