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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주목하는 러…"LG, '복귀 1호' 될 수도"

입력 2025-03-31 19:16  


러시아 일각에서 LG전자가 러시아 시장에서 활동을 재개하는 '1호 서방 기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러시아 가전업체 재키스 설립자인 구세인 이마노프는 이 매체에 "LG전자는 아마도 러시아에 공식 복귀하는 첫 해외 대형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G전자가 러시아 세탁기·냉장고 시장의 약 25∼26%를 차지했던 만큼 러시아가 주요 판매처였고 2022년부터 사무실과 공장 직원을 그대로 유지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지난 28일 서울발 기사에서 LG전자가 모스크바주에 있는 제조 공장을 시범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우크라이나 협상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회사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코메르산트도 LG전자가 공장을 부분적으로 재개했지만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로 공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LG전자를 비롯한 한국과 서방의 글로벌 기업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각종 경제 제재를 받게 되면서 러시아에서 사업을 중단하거나 철수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가 미국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나서면서 서방 기업이 러시아 시장에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18일 러시아 재계 행사에서 "러시아를 떠난 일부 기업이 복귀할 계획이 있다"고 언급했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지난 26일 서방 기업 복귀에 대해 "러시아 철수를 선언하지 않고 자회사를 통해 활동을 계속하고 직원을 책임감 있게 대우한 회사, 본국 정부의 압력으로 러시아를 떠났지만 러시아에 일자리와 기술 등을 유지한 회사는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 기업 행보에 관심 높다. 이달 초 타스 통신은 러시아 자동차 전문지 자룰룜의 막심 카다코프 편집장을 인용해 제재가 해제되면 현대차와 기아 등 한국 자동차 업체가 가장 먼저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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